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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log

엣시에 굿노트 플래너 판매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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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7개월전에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하나 봤었어요.

 

엣시 라는 플랫폼에 굿노트 플래너를 판매해서 굉장히 머 쏠쏠하게 수익을 얻었다. 그런내용이었는데, 그 수업을 결제는 하지 않고 엣시라는 플랫폼을 내가 직접 살펴보니 아 이건 나도 할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굿노트 플래너를 만들어서 공유도 드리고 판매를 하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엣시에 플래너 판매는 접었구요. 블로그에는 계속 공유 드리고 있어요.

 

제가 약 백여개의 플래너를 만들어서 공유를 드렸는데, 많이 만들다보니 아이디어가 이제는 좀 없어서 아이디어가 생기면 공유 드리고 있어요 . 저는 원래 기록이나 이런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나마 그런 성향이 있었기에 6개월은 유지하고 지금도 가끔 디지털 굿즈를 공유할 수 있는것 같긴해요.

 

 

어쨋든 제가 지금은 이 디지털 플래너를 엣시에 판매하는건 하지 않고 있는데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제가 당시에 올렸던 제품이 경쟁력이 없었고 제가 제 제품을 경쟁력있게 만들 지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긴합니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면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의 이 마케팅 이미지, 상품 상세 페이지라고 그러죠? 이 부분에 노력을 좀 쏟으셔야 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 부분도 신경을 좀 쓰지를 못했어요.

 

한 6개월 정도 운영을 했었는데 정말 단 1달러의 수익도 저는 만들지 못했어요. 심지어 조회수올리려고 광고도 했거든요. 엣시는 그 플랫폼 내에서 광고가 가능해요. 광고 넣으니깐 조회수는 어느정도 올라가는데 그래도 수익은 없었어요. 저는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 1번 일어난 일은 2번, 3번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몇 개월 내에 진짜 소소하더라도 판매가 일어나면 그게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연달아서 일어난다고 생각을 하는데 엣시는 제가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지 못해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깐 첫번째로 이걸 지속하는 재미를 잃어버렸죠.

 

이 엣시에 판매하는 것이 저에게는 일종의 사이드 프로젝트였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면 투입한 리소스 대비해서 성과가없더라도 가볍게 재밌게 해야하는데 저는 수익을 바라보고 하니 거기서 이 엣시 스토어를 유지할 이유를 잃어버렸구요.

 

뭐 제가 얼마나 큰 수익을 바랬겠어요? ㅎㅎ 뭐 한 몇만원 정도의 수익을 생각을 했는데 몇 백원 단위를 벌기도 너무 어려웠던거에요.

 

그리고 두번째는 이 디지털 플래너 제작 시장이 굉장히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공급이 너무너무 많아요

 

지금 엣시에 들어가보시면 이 디지털 플래너 카테고리에 21만개의 제품이 있고, 하루에도 몇 건씩 신제품이 올라와요.

 

제가 그냥 생각할때 이 디지털 컨텐츠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려면, 선점하거나, 희소가치가 있거나, 많이 만들어야 되는데, 후발주자는 많이 만드는게 중요한것같거든요.

 

근데 저는 일반 직장인이쟎아요. 저는 어쨋든 사이드로 하고있다보니 늘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들 중에서 좀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 생각이 든거에요.

 

제가 지금 유튜브를 하는 것만큼 이 엣시 디지털 플래너 판매에 영혼을 갈아 넣으면 지금이랑은 성과가 좀 달랐을 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그림과 디자인에 대한 더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공부를 하는게 장기적으로 더 저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하고 있는 디지털 스탁 판매나 유튜브도 레드오션이지만 이 디지털 플래너를 판매하는거랑은 좀 다른것같아요.. 여러분들 소비자가 진짜 단돈 천원이라도 결제를 하는건 이 콘텐츠 판매자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큰 산을 넘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구매가 별거아닌데 그 구매로 인해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되더라구요. (광고도 마찬가지 ^.^)

 

광고수익을 내는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더 쉬운것 같아요. 내가 이 디지털 플래너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나만의 특화된 뭔가 스페셜한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저의 장점은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앱의 강의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 근데 엣시에서 인기있는 스타일이 하이퍼링크를 넣은 플래너 타입인데 이 타입은 일러스트레이터나 인디자인 몰라도 파워포인트로 충분히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요. 더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거죠.

 

내가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를 대체할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러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는 유튜브나, 일러스트레이션에 제 노력을 쏟는게 더 많이 남겠다. 그게 꼭 돈이 아니더라도 경험이나 스킬이 더 업그레이드 되겠다. 라고 판단을 해서 엣시에 이디지털 플래너 판매는 일단 포기를 했어요.

 

 

저는 여러분들에게 엣시에 디지털 굿즈 판매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아니에요. 누군가는 이 카테고리와 플랫폼에서 수익을 가져가시는 분도 분명히 있겠죠. 저도 이 디지털 플래너 이외에 다른 스톡판매나 브러시 판매 등 제가 할 수 있는 콘텐츠 판매는 지속해서 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저도 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다시 또 도전해 보고 싶기도하구요. 다만 이 카테고리를 제가 왜 포기를 했고 실패를 했는지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구요, 또 이 카테고리에서 저처럼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실것 같아요. 어떤 사이드 프로젝트이건간에 처음부터 뭔가 엄청나게 수익이나 성과가 있지는 않은것같아요.

 

물론 소수는 있겟죠.

근데 저는 그 소수가 아니였고 늘 이렇게 차근차근 성장을 하는 크리에이터인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채널을 운영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누구나 다 어려운 고비가 있고 높거나 낮은 벽을 넘어서 가고 있어요.

자신의 목표에 맞게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가지 도전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에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목소리와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unsplash.com/photos/M4lve6jR2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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