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Life log

금요일마다 와인을 1병 혹은 2병씩 사서 집으로 갑니다.

반응형

 

 

국가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나눠주는 재난지원금. 

여러분은 어디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통업체에서 준비한 여러 프로모션을 보면 한 방에 25만원 내외의 제품이나 식품을 사는 방안도 마련을 해 둔것 같은데 저는 야금야금 비싼 과일과 저렴한 와인으로 탕진을 해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망설여지던 샤인머스캣이나 복숭아 등 망설임없이 살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경험을 했죠. 이 재난지원금 정책이 개인의 입장으로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우리 주위의 식당이나 여러 가게에서 도움이 됐다고 하니 일단 급한 불은 끈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청포도로 만든 모스카토 와인을 처음 마셔본건 20대 중반이었는데 지금도 와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기대를 품고 처음 마셔본 레드와인이 생각보다 너무 쓰고 독해서 와인이란 생각보다 맛이없는 술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회사의 누군가 모스카토는 달고 맛있어 라고 추천을 해주었고 그 후에 맛본 모스카토 와인의 달고 상큼하고 청량한 맛에 반해버렸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씁쓸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레드와인을 드시라구요. 마치 탄산소다처럼 시원하고 달고 청량한 모스카토는 일반 음료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도의 향이 어우러져서 한 모금 들이키면 릴랙스되는 기분이라 무척 좋아합니다. 

 

저는 소주를 거의 안마시는데, 일단 너무 독하고 맛이없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같이 술을 먹는 사람들은

- 아니 무슨 술을 맛으로 마시니? 

라며 어이없는 반응을 내비치는데, 화요나 안동소주같은건 특유의 향이 있는데 이런건 나름 그래도 마실만하더라구요. 

 

소주는 국가에서 지정한 주정업체가 식용 알콜 원재료를 만든 뒤 각 소주 업체들에게 납품을 하고 그 원재료에 여러 감미료를 섞어서 판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용 알콜을 만드는 건 감자, 고구마와 같은 전분이 많은 식물성 재료를 쓰는데 요새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주정을 만들면서 맛을 날립니다. 어떤 재료로 사용했는지는 비밀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주를 영혼이 없는 술로 느껴집니다. 술에 영혼이 있을리가 없고 영혼이라는게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소주는 제가 느낄때는 더 그렇다랄까요? 

 

현재 여러 편의점중에 적극적으로 와인을 판매하는건 이마트 24입니다. 신세계에서 여러 와인을 많이 직수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gs25의 경우는 앱을 통해 원하는 와인을 신청하면 가까운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하며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사용해보진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에 이 모스카토가 잘 없어 할인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사곤 했는데 보틀 당 3만원 부터 시작을 하는 가격이였던 것 같아요. 어색한 코르크 와인보틀을 힘들게 땃던 것도 요새는 다 추억입니다. 이제는 싸구려라고 하더라도 그냥 음료처럼 돌려따는 보틀이 더 편하더라구요. 

 

매장의 와인 코너에서 수 많은 보틀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놈을 마셔볼까? 하면서 하나하나 레이블을 보고 구경하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마시기에 소주는 너무 독하고 위스키는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맥주는 캐주얼한데 와인은 적당한 양으로 적당하게 취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금요일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와인 1 ~2 병을 사들고 옵니다.  1주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긴장을 풀자는 의미를 담아서요. 

 

모스카토는 와인 뒤에 다스티나 IGT가 붙는데 다스티는 이탈리아의 아스티 지방에서 만든 와인에 붙인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다 달고 시원하지만 다스티가 조금 더 향이 진하고 더 달게 느껴지곤 합니다. 다스티가 너무 달다면 스푸만테 라고 붙어진 라벨을 고르면 된다고 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