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Life log

일이 재미있는 사람들

반응형

 

일하는게 재밌다는 사람들이 있다.

 

집에가서 보내는 3-4시간의 여유시간도 그다지 흥미가 없단다.

 

회사에서 야근하는게 보통은 지긋지긋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일인데

그들은 야근이 좋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야근이 좋고 회사가 좋은 이유는

회사에서 보내는 일들이 생산성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라고한다.

 

 

회사에서 하는 일들은 가치가 있는데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일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비 생산적인 일에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치가 없이 느껴지고 재미가 없다고 한다.

안다.

외계인같이 느껴지지만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는 절대 이런 타입의 인간이 아니다.

나는 하루일과가 다 끝난 후의 여유를 사랑하고 넷플릭스 신작은 첫회는 대부분 시청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뭐 사람마다 모두 다 겪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사실 하루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만큼 이 일이 재밌다고 느낀다는 건 엄청난 축복일 수도 있다.

대학 진학을 안한다고 가정하거나 대학 진학 이후에 아르바이트라도 한다고 치면

일단 인생포기자나 핵재벌쯤 되지 않는 이상은 일정시간은

돈이라는 가치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에너지)를 갈아넣는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자체가 생산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재미를 느낀다는건

인생의 대부분을 엄청나게 재밌게 살아갈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을 안고 살아가는 셈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개인적인 상황보다는 가까운 사람(특히 남편이나 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보임.

 

아니 뭐 주6일에다가 야근이 일상적이었던 이전 80,90년대 가장들이나

전반적으로 다 그러니깐 내 남편, 내 아내가 특별할 건 없었겠지만,

2021년 현재로 돌아오면 같이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매개체로 이루어진 관계에 계속 찬물을 들이붓다가 변하거나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됨.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이런 문제로 가족구성원과 트러블이 있다고 하면.

어느정도 변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걸 추천함.

 

내가 뭐 평화적인 사람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가족들이 있기에 그렇게 생산적인 일로 도피를 하는 것이 재밌는것이라고 생각함.

 

가족들이 없으면 그 생산적인 일들 자체가 괴로움으로 변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사람은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임.

 

본인이 일이 재밌다면 가정을 소중하게 케어하고,

나처럼 근무 외 시간에 넷플릭스 보는게 즐겁다면

회사에서 현금채굴 안전하고 빠릿하게 끝내고 집에가서 노닥거리면 됨.

 

자기 자신이 어떤 행복을 추구하는지 잘 파악하는게 스트레스리스 삶의 시작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