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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eview

[책리뷰]사채꾼 우시지마 - 인생 망한 캐릭터들의 특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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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갈때까지 간 밑바닥 인생에 대한 하이퍼 리얼리즘 만화로 

이 만화를 보면 갑자기 열심히 살게된다는(혹은 살고싶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정발은 19세) 

 

출처는 yes24

 

사채업자 우시지마와 카우카우 파이낸스라는 회사에서 돈을 빌리고 쓰는 인간군상을 그린 만화입니다. 

 

상당히 흥행해서 드라마, 영화도 만들어졌고, 

주인공 우시지마가 운영하는 카우카우 파이낸스같은경우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돈이 없다 그러면

카우카우 파이낸스가 적힌 티슈를 건네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종종 패러디도 됩니다. 

 

이 만화를 보면 왠지 열심히 살게된다는 장점 (몇 일 지나면 사라지지만)있고 

잔인하고 역겨워서 입맛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9세인만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가 많아서 더 재밌긴하지만 (?)

저는 그것보다 여기서 돈 때문에 망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한번 적어봤어요. 

 


 

망캐릭터의 경우는 방이나 집 주변이 지저분 하다. 정리정돈이 잘 안되어있다. 

쓰레기는 쌓여있고 한 끼를 때워도 제대로 된 식사는 잘 하지 않는다. 

빨래는 건조대에서 대충 꺼내입고 개키지 않는다. 

(비교하여 우시지마가 기소가 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카우카우 파이넌스 직원들이 사장님은 청결한 것을 좋아한다며 옷과 사식을 챙겨서 가져다 준다.) 

 

주관이 약하다.  거절을 잘 못한다.

사회적 통념상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것.. 예를들면 마약, 사채, 질 나쁜 남자친구의 폭력이나 현금갈취 등 

그런 일들이 내 주변에 발생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습관? 버릇이 있다. 나는 아닐거라며...

하지만 정작 넘기는 당사자도 마음이 불편한 긴 매 한가지.

 

남의 눈에 신경을 많이 쓰고 보여지는것을 중시한다. 자의식이 있다. 

최악의  에피소드인 '세뇌하는남자'의 경우 피해자겸 가해자 마유미와 그 가족들은 충분히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보여줄 체면을 중요시 하여 신고 하지 않는다. 

초기의 아주 독을 잔뜩 품은 '여자' 에피소드 의 경우에도 회사 동료들과의 수준에 자신을 맞추고 싶어서 사채를 시작하게 된다. 

 

남탓쩔...그리고 자기혼자 망하지 않는다. 남의 인생을 망치는 것에  일말의 양심을 포기한다...

남의 호의를 가볍게 생각하며, 자신이 불리하거나 처절한 상황에 처해있을 때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받는 것을 크게 생각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어려움에 포커스를 맞춘다. 

하지만 대개 자신이 망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묘하게 낙관적이다. 

눈 앞에 당장 닥친 오늘의 사채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도 위험에 닥친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나 

정작 해결하기 위한 행동과 노력을 가벼이 여긴다. 

(50만원을 갚기위해 갖고있던 돈 25만원 파칭코에다 쏟아 부어버리는) 

잘 될거라고 자기 위로하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니 

사회적인 연결고리가 다 끊기고 

아이러니하게 더 더욱 사랑과 인정과 칭찬을 갈구한다 

 

한 방을 노린다 

차근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에 대해서 인내심이 없으며 한 방으로 성취를 이룰 욕망에 들끓는다.

 

 

작은 일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담아두는 집요한 성격 

더 나은 미래는 현재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지난일을 잊지 못하고 계속 과거에 머물고 있다. 

 

이 망한 캐릭터들은 갱생하는 사람들도있지만, 대부분 그냥 폭망하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표현했는지 고증이 참 대단한것같아요.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긴 힘들지만 기회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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