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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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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마다 와인을 1병 혹은 2병씩 사서 집으로 갑니다. 국가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나눠주는 재난지원금. 여러분은 어디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통업체에서 준비한 여러 프로모션을 보면 한 방에 25만원 내외의 제품이나 식품을 사는 방안도 마련을 해 둔것 같은데 저는 야금야금 비싼 과일과 저렴한 와인으로 탕진을 해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망설여지던 샤인머스캣이나 복숭아 등 망설임없이 살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경험을 했죠. 이 재난지원금 정책이 개인의 입장으로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우리 주위의 식당이나 여러 가게에서 도움이 됐다고 하니 일단 급한 불은 끈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청포도로 만든 모스카토 와인을 처음 마셔본건 20대 중반이었는데 지금도 와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기대를 품고 처음 마셔본 레드와인이 생각보다 너무 쓰고 독해서 와인이란 ..
일이 재미있는 사람들 일하는게 재밌다는 사람들이 있다. 집에가서 보내는 3-4시간의 여유시간도 그다지 흥미가 없단다. 회사에서 야근하는게 보통은 지긋지긋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일인데 그들은 야근이 좋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야근이 좋고 회사가 좋은 이유는 회사에서 보내는 일들이 생산성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라고한다. 회사에서 하는 일들은 가치가 있는데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일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비 생산적인 일에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치가 없이 느껴지고 재미가 없다고 한다. 안다. 외계인같이 느껴지지만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는 절대 이런 타입의 인간이 아니다. 나는 하루일과가 다 끝난 후의 여유를 사랑하고 넷플릭스 신작은 첫회는 대부분 시청하는 사람이..